해양수산부는 지난 24일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 다음 날, 우리나라 3개 해역 15개 지점의 해양 방사능을 조사했습니다.
우선 남동 해역 5개 지점의 결과가 먼저 나왔는데, 모두 이상이 없었습니다.
[박성훈 / 해양수산부 차관 : 5개 지점 모두 세슘과 삼중수소가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부는 나머지 10개 지점의 검사 결과도 나오는 대로 공개하고, 지난 주말 추가로 조사한 지점의 방사능 수치도 신속히 분석할 계획입니다.
오염수 방류 직후 원전 근처 바다색이 변했다며 SNS에 퍼지고 있는 주장도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진 촬영 시점이 방류 시작 전이라 앞뒤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건 흔한 현상이라는 도쿄전력 측의 설명이 있었다는 겁니다.
[박구연 / 국무조정실 1차장 : 방류로 인해 사진의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우선 시간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고요. 해당 사진에서의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염수 방류와 연계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부는 수산물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해 100일 동안 민관 합동으로 수산물 원산지도 특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회동 자리에 수산물이 올라갔다는 걸 알리고, 대통령실 구내식당도 우리 수산물 위주로 메뉴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수산물 소비 장려 방침에 힘을 실으며, 민주당을 향해선 억지 선동과 괴담 유포를 멈추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아무 전문성도 없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조사 장비 하나 없이 맨손으로 일본에 가서 고작 피켓 드는 데 세금을 낭비한 것은 정말 창피한 일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천명하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압박하며, 정부 심판론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어느 누구도 세계의 우물인 태평양에 독을 푸는 일본의 환경 범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권력은 반드시 심판을 받았습니다.]
9월부터 시작하는 정기국회에서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정부 대응의 적절성과 피해 지원 대책 등을 두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 : 장명호 이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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